MY HERITAGE — SPECIAL EXHIBITION ON
MODERN & CONTEMPORARY ARCHITECTURAL HERITAGE

나의 유산 :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

My Heritage :
Lived, Living, Yet to Be Lived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근대가옥 단면 일러스트 — 부엌·안방·외양간과 지붕 구조
기간 2026. 7. 20.(월) – 7. 29.(수)
시간 10:00 – 18:00
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 D02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內
주소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5
INTRODUCTION

도시와 건축은
살아 있는 기록입니다

도시와 건축은 단순한 건물이나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며, 지금도 삶이 이어지고 있는 무대이고, 앞으로도 새로운 이야기가 덧붙여질 미래의 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형성된 네 개의 장소를 통해 유산을 바라본다. 이곳들은 처음부터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식민시기와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삶을 위한 일상의 선택들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서 오늘의 모습을 이루었다.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공간을 바꾸고 덧붙이며 자신만의 삶의 형상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건축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기록이 되었고, 도시는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을 품은 거대한 유산이 되었다.

EXHIBITION MAP

네 곳의 장소,
하나의 전시장

전시장은 부산 우암 · 영덕 영해 · 서울 한남 · 세운상가 일대, 네 구역과 공모전 수상작 전시로 이어집니다.

전시장 아이소메트릭 배치도 ⤢ 크게 보기
전시장 배치도 · 이미지를 눌러 크게 보세요
부산 우암
영덕 영해
서울 한남
세운상가 일대

공모전 수상작 전시
‘도시의 기억과 유산,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영덕·부산 등록문화유산에 대한 대학(원)생 건축설계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전시합니다.

FOUR PLACES

삶이 만들어 낸
네 곳의 유산

01 BUSAN · UAM

부산 우암

소막사, 피란민의 집이 되다

부산 소막사주택 입면도
부산 소막사주택 입면도
출처 : 상지건축 부설연구소, 건전지

우암동 소막마을은 원래 소를 수용하던 공간이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바뀌었다. 소막사는 벽과 창이 더해지고 막사와 막사 사이로 골목이 생기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맞게 끊임없이 변해왔고, 임시 거처는 하나의 마을이 되었다. 이곳에는 피란민들의 기억과 부산 밀면 같은 새로운 문화가 함께 남아,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 낸 공간이 어떻게 유산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a
소막사 구조 모형 1/50

소막사 원형의 모습. 서양식 트러스 구조와 일본식 목구조가 결합되어 있음.

b
소막사 주거지 모형 1/80

삶의 필요에 따라 확장·변형된 소막사 주거지의 현재 골목과 건물 모습.

02 YEONGDEOK · YEONGHAE

영덕 영해

독립의 함성과 근대의 삶이 펼쳐진 장터마을

영해 버스터미널 입면도
영해 버스터미널 입면도
출처 : 호연건축문화유산연구원, guga

영해마을은 바다와 평야, 산지를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이틀장과 이레장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한 자생적 근대도시이다. 두 시장을 잇는 길을 따라 상점과 주거가 형성되며 오늘날 도시의 골격이 만들어졌다.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날에 모인 수천 명의 군중은 이곳 장터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거행하였다. 읍성 위에 세워진 집들과 목조 트러스로 지은 버스 터미널, 마당을 중심으로 연결된 양조장은 조선 후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이어진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c
영해의 버스터미널과 양조장 모형 1/40

영해의 교통과 산업을 이끌었던 목조 회양식 버스터미널과 한옥 양조장의 공간 구성, 그 안에 담긴 삶의 형상을 보여주는 모형.

03 SEOUL · HANNAM

서울 한남

다시는 볼 수 없는 한강변 언덕의 풍경

한남동 언덕의 풍경
한남동 언덕의 풍경
출처 : guga

한남동 언덕은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과 상이군인, 이주민들이 경사면에 집을 짓고 정착하면서 오늘날의 언덕동네가 형성되었다. 능선의 도깨비시장은 주민의 생활과 생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사람들은 가파른 비탈을 오르기 위해 계단을 만들고 지형에 맞추어 집을 지으며 삶의 공간을 확장했다. 언덕 위의 한광교회와 이슬람 성원은 서로 다른 문화와 신앙이 공존해 온 한남동의 역사를 상징한다. 한강변을 대표하던 이 풍경은 재개발 철거로 사라져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다.

d
한남동 언덕의 집들 1/300

사라진 한남동 언덕마을의 지형과 집, 골목이 만들어낸 삶의 풍경을 기록한 모형.

e
한남동 지형 모형 1/1000

땅과 강, 만으로 표현한 한남동의 지형 모형.

f
한남동 언덕 위의 집들 모형 1/150

2025년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표현한 한남동 집들의 모형.

04 SEOUL · SEWOON

세운상가 일대

기억의 땅 위에 펼쳐진 공장과 가게들의 도시

세기 속골목 단면도
세기 속골목 단면도
출처 : guga

세운상가 주변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옛길과 골목 위에 형성된 서울 도심 제조업의 중심지이다. 1960년대 후반 세운상가가 들어선 뒤 전기·전자·기계 산업이 집중되었고, 주변에 공장과 상점이 모여들며 산업 생태계를 이루었다. 건물 안팎을 관통하는 ‘속골목’은 공장과 가게, 사람과 물류를 연결하며 생산과 유통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 이후 재정비와 재개발이 이어지면서, 오랜 시간 형성된 골목과 그 안의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g
종묘와 세운상가 및 그 일대의 모형 1/500

세운상가와 주변을 감싸는 4개 블록과 종묘 모형. 세계유산 종묘 앞으로 비어 있던 구역은 우리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YET TO BE LIVED

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누군가 살아왔던 흔적이 오늘의 삶 속에서 계속 사용되고, 새로운 의미를 얻으며, 다음 세대로 이어질 때 비로소 유산은 살아 움직인다. 우암동의 소막사, 영해마을의 장터거리, 한남동의 비탈길, 세운상가의 골목은 모두 서로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물려받았으며,
무엇을 남길 것인가.

그리고 그 답은 여전히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VISIT

관람 안내

기간
2026. 7. 20.(월) – 7. 29.(수)
시간
10:00 – 18:00
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 D02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內
주소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5
CREDITS

전시 참여

기획최재혁, 전의건, 진용환
총감독김종헌, 조정구
전시·모형·판넬요네다사치코, 홍혜리, 이상희, 안재철 등
조사·연구김기수, 안재철, 송종목, 이상희, 호연건축문화유산연구원, guga, 테크캡슐, 장소기억프로젝트
공모전도코모모코리아, 목원대학교
설치국가유산기능인협회(한진석 이사장 등), 더와이즈, 아이넥스
영상테크캡슐, 상지건축 부설연구소+건전지 등
그래픽 디자인프론트도어
협조영덕군, 부산남구문화재단,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영주시, (주)도틈, 홍주문화관광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산근현대역사관 등
주최 국가유산청 Korea Heritage Service
주관
do.co.mo.mo_korea guga 都市建築
후원
영덕군 Yeongdeok-Gun 사단법인 국가유산기능인협회 National Heritage Craftsman Association
MOBILE LEAFLET · 중앙프린트
2026. 7. 20 – 7. 29
부산 벡스코 · 10:00–18:00